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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혁특위 첫 회의 개최…대학병원에선 휴진 확산

<앵커>

정부가 의협과 전공의 없이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번째 회의를 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휴진을 공식화하는 교수들이 늘어나고 있고 지난달 사직서를 낸 교수들은 이르면 오늘(25일)부터 병원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정부와 대치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오늘 오전 첫 회의를 열고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노연홍/의료개혁특위 위원장 : 개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그만큼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시도되지 못하거나 실패했던 과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해관계자 간의 쉼 없는 소통을 통해서 의견을 좁혀나가야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입니다.]

특위는 복지부, 교육부 등 6개 부처와 대한병원협회 등 공급자 단체 10곳,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수요자 단체 5곳 등으로 일단 구성됐습니다.

위원들은 오늘 첫 회의에선 의료개혁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의료개혁 방향과 논의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휴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울산대 의대, 서울대 의대에 이어,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오는 30일 하루 자율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사직서를 낸 교수들은 이르면 오늘부터 병원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 수뇌부도 다음 달 1일 사직을 공언했습니다.

[방재승/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교수가 쓸 수 있는 제일 마지막 카드는 사직 카드 아니겠습니까? 정부가 그렇게까지 우리의 진정성을 못 믿겠다면, 나는 사직하겠다.]

정부는 사직 효력은 없다, 사직 수리를 하지 않겠단 말을 되풀이하며 의료계에 집단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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