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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인구 170만 명대에도 여전히 '200만 명' 사용

전남도, 인구 170만 명대에도 여전히 '200만 명' 사용
전남 인구 180만 명대 붕괴에도 전남도가 각종 문서 등에 도내 인구를 여전히 200만 명으로 쓰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주민등록상 도내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179만8천 명으로 180만 명대가 붕괴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180만4천 명이었던 인구가 3개월 만에 6천 명이 줄어 170만 명대로 진입했습니다.

전남 인구는 1990년 250만7천여 명, 2000년 213만여 명 등 200만 명대를 유지했다가 2004년 7월 200만 명대가 깨졌습니다.

그러나 전남도는 도 조직표, 각종 보도자료, 사무실 행정 전화 컬러링(연결음) 등에서 전남 인구를 여전히 200만 명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200만 명이 붕괴한 지 무려 20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200만 명 시대'를 고수하는 것입니다.

전남도 공무원은 "인구 200만 명 홍보가 지역소멸을 막고자 하는 안간힘으로 이해는 되지만, 사실을 사실대로 정확히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주민등록상 집계되지 않는 외국인(2022년 기준 3만 명) 등을 감안하면 전남도 실제 인구는 주민등록상 인구 179만8천 명보다는 많다"며 "200만 명 시대를 달성한다는 의지로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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