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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파티"…'챌린저스', N차 관람 부르는 트리비아 '셋'

챌린저스

매력적인 삼각관계로 관객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영화 '챌린저스'가 N차 관람을 부르는 트리비아 세 가지를 공개했다.

'챌린저스'는 테니스 코트 밖, 한 여자와 두 남자의 끝나지 않은 아슬아슬한 매치 포인트를 그린 로맨스 영화. '아이 엠 러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만든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우드와 유럽을 오가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젠데이아, 조쉬 오코너, 마이크 파이스트가 주연을 맡았다.

연출과 각본도 훌륭하지만, '챌린저스'가 MZ 관객을 사로잡을 만한 세련된 만듦새를 완성할 수 있었던 건 시청각 요소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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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몰입 유발하는 감각적인 OST

첫 번째 트리비아는 테크노와 일렉트로니카를 기반으로 제작된 감각적인 OST이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음악감독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는 '소셜 네트워크', '소울', '빛의 시네마', '맹크', '본즈 앤 올'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 아카데미상을 2번 수상했다. 이들은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휘몰아치는 비트에 테크노를 가미해 감정을 배가시키며 작품 전체를 끌고 갈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

'본즈 앤 올'에 이어 '챌린저스'에서 두 번째 합을 맞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는 최고다. 그들과 협업하고 창작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라 생각한다. 두 사람은 내가 들어본 중 가장 매력적인 사운드트랙을 완성해 냈다"라고 전하며 그들을 향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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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으로 작품 전체를 관통…웰메이드 의상

두 번째 트리비아는 각 캐릭터들의 욕망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작품의 타임라인 전체를 관통하는 의상이다. '챌린저스'의 의상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브랜드 'JW 앤더슨'을 이끄는 조나단 앤더슨이 맡았다. 그는 '타시'(젠데이아)에게는 승리라는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의상을, '패트릭'(조쉬 오코너)에게는 비격식 속 존재하는 격식을, '아트'(마이크 파이스트)에게는 통제와 청결이라는 특성을 의상에 그대로 녹여내며 작품에 몰입감을 높였다.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나는 조나단 앤더슨을 경외한다. 모든 의상은 인물들이 입었을 때 인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라며 그의 의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조나단 앤더슨은 작품 속에 브랜드를 숨기지 않고 과시하며 스포츠와 브랜드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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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효과 없이 표현한 헤어&메이크업

마지막 트리비아는 1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시간 흐름을 표현해 낸 배우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이다. '챌린저스'의 헤어 스타일링은 킴 킴블이, 메이크업은 켈리 로빈슨과 페르난다 페레즈가 담당했다. "스타일리스트로서 캐릭터를 구축하고 배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게 돕는다"라는 킴 킴블의 말처럼 '타시'는 테니스 신동에서 코치로 나아갈 때 단발로 자르는 등의 모습을 통해 '타시'가 권력을 향해 다가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에 켈리 로빈슨은 '타시'가 좀 더 강하게 보이기 위해 음영을 더하고 화장을 최소화, 10대 시절에는 주근깨를 더하는 등의 디테일을 살리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오랜 시간 합을 맞춰 온 페르난다 페레즈는 '아트'가 수술을 많이 받았음을 보여주는 메이크업을 통해 긴 세월 동안 테니스를 친 '아트'의 삶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이처럼 세밀한 디테일로 완성된 헤어와 메이크업은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하며 '챌린저스'만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ebada@sbs.co.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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