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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주둔 미군 있다? 없다?…미 의회조사국 "41명 임무수행"

타이완 주둔 미군 있다? 없다?…미 의회조사국 "41명 임무수행"
▲ 2022년 타이완기와 미국기를 들고 사진 찍은 타이완과 미국의 특전부대 및 전문가 

타이완에 주둔 중인 미군은 4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와 홍콩 명보 등 중화권 매체들이 25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공식 싱크탱크인 의회조사국(CRS)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으로 미군 41명이 임무 수행을 위해 타이완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 의회조사국은 이들의 소재지와 업무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국을 의식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그동안 미군의 타이완 주둔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을 하지 않았으나, 타이완은 여러 채널을 통해 미군 주둔을 시사해 왔습니다.

실제 지난달 미 군사 전문 사이트 소프렙(Sofrep)이 미 특수부대인 그린베레 훈련병들이 타이완 정예부대가 주둔 중인 진먼다오와 다른 타이완 부속 섬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추궈정 타이완 국방부장이 같은 달 14일 사실임을 간접 확인해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추 부장은 "상호 관찰을 위한 군사 교류는 우리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 방법을 찾아내며 그들(미군)의 강점을 인지해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명분으로 군사적 지원 금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자국법인 타이완관계법에 따른 대(對)타이완 무기 판매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4년도 미국 국방수권법(NDAA)은 미국 관료를 타이완에 파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미군의 주둔 여부에 관해선 확인을 꺼리는 입장입니다.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지난달 20일 청문회에서 "진먼다오에 주둔 중인 미군 특수부대원은 없다"며 "추가 평가를 위해 기밀 환경에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부정확하다"고 밝혔습니다.

진먼다오는 중국 푸젠성과 불과 4㎞ 떨어진 타이완의 외곽 최전선입니다.

(사진=타이완 연합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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