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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더 우주로 쏘아 올린다…첫 국산 군집위성 임무는

<앵커>

우리나라의 첫 군집 위성 1호기가 뉴질랜드에서 발사돼 정상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10기를 더 우주로 보내서 모두 11개의 군집위성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민준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3, 2, 1.]

군집위성 1호기 '네온샛'을 실은 발사체가 거대한 불길을 뿜으며 날아오릅니다.

50분 뒤, 네온샛은 발사체에서 분리돼 고도 400~500km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군집위성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 대한 정밀 관측을 위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무게 100kg 미만인 네온샛에는 흑백 1m, 컬러론 4m 크기의 물체를 알아볼 수 있는 광학카메라가 장착돼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2026년에 5기, 2027년에 추가로 5기를 더 쏘아 올려 모두 11개의 군집 위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BTS 가수 이름은 아니고 오늘(24일) 발사 임무의 이름 '군집의 시작'의 줄임말입니다.

왜 위성을 한 대가 아니라 군집으로 여러 대 운용하려고 하는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위성이 이렇게 한 대라면 하루에 한반도 상공을 한 두 번밖에 못 찍습니다. 

공전하는 시간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성 사양이 아무리 좋아도 저 뒤에 있다면 한반도를 찍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만일 이때 북한에서 급변 사태가 벌어지거나 한반도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한다면 다른 나라한테 신세를 져야 할 경우도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궤도에서 많은 위성을 운용하면  공전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촘촘한 관측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그다음에 또 주목받았던 게 이 위성을 옮기는 발사체, 로켓인데요, 기존 같은 경우는 로켓 부품을 따로 만들어서 조립하는 식으로 만들었는데, 이번 미국의 로캣랩이라는 회사는 3D 프린터를 활용을 해서 이렇게 발사체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서 제작 시간과 가격을 크게 낮췄습니다.

누리호 같은 중대형 발사체를 개발 중인 우리나라도 저렴하고, 재활용 가능한 발사체 개발이 필요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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