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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원내대표 출마여부에 주목…'도로 친윤당' 우려도

<앵커>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을 수습해 나가야 할 원내대표를 국민의힘이 다음 달에 새로 뽑습니다.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는 이철규 의원이 출마할지를 놓고, 벌써부터 이런저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학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22대 국회에서 192석 범야권을 상대해야 할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가 당내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자신이 영입한 당선자 등과 회동을 이어가 몸풀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에서 물러났지만, 곧이어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을 맡으며 총선 실무에 깊숙이 관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0일, 인재영입위원장) : 협의 없이 단적으로 밀실에서 이뤄지면 '어떻게 함께 하겠냐, 함께할 수 없다'라는 뜻을 전달한 것도 맞습니다.]

비윤계에서는 수직적 당정 관계를 극복하지 못해 총선에 참패하고도 또 친윤계 원내대표냐며 "도로 친윤당으로 망하겠다는 거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재영/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조직위원장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당이 과거의 반성은 없이 계속 과거의 기조대로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할 수밖에 없겠죠.]

반면, 어려울 때일수록 용산과 소통이 잘되는 사람이 필요하고, 친윤이 배제할 이유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친윤'이 죄는 아니고. 대통령과 친하다는 게 죄가 될 수는 없죠. 특히 집권당에서.]

22대 국회도 친윤계가 다수인 데다 이 의원이 영입해 당선한 인사들까지 고려하면 지지 확보는 어렵지 않은 상황.

4선 김도읍, 박대출, 3선 송언석, 김성원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다음 달 3일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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