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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낙선·낙천 의원들과 오찬…"달라져야" 쓴소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 나갔다가 떨어졌거나, 공천을 받지 못했던 여당 의원들과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당 운영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소통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원들의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의원 5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 그래요. 수고 많았어요.]

총선에서 낙선했거나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 불출마한 의원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 분 한 분의 헌신과 노력이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고견을 많이 들려주시기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총선 결과를 언급하며 성찰하겠다며, 자세를 낮춘 걸로 전해졌습니다.

행사 말미에는 의원들의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종로에서 낙선한 최재형 의원은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보장해야 하고, 당 지도부 구성이나 운영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오각성해야 한다,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께서 정책의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개입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 책임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해온 건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등 의견이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의 말을 경청한 뒤 당정의 역량이 튼튼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여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원장은 4선 이상 중진으로 가닥을 잡았을 뿐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당내에서는 6선 조경태, 주호영 의원과 5선 서병수, 권영세 4선 박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조만간 본인이 희생하는 차원에서라도 비대위원장을 역임할 분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비대위원장이 임시직인 데다 차기 국회부의장이나 총리, 당권 도전 가능성도 열려 있어 수락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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