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2명을 차에 감금하고 중고 거래 사기 범행을 시킨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오늘(2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 혐의로 고등학생 A 군 등 10대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어제 인천 일대에서 B 군 등 10대 중학생 2명을 렌터카에 감금하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당 중학생들에게 중고 휴대전화 판매 글을 올린 게시자를 직접 만나 물건을 훔쳐 오라고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학생들은 A 군 일당과 당일 처음 알게 된 사이로, 중간에 낀 지인의 연락을 받아 약속 장소에 나갔다가 차량에 감금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군으로부터 강제로 차에 태워졌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은 친구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추적 끝에 저녁 6시 반쯤 A 군 일당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중학생들은 실제 판매자로부터 휴대전화 기계를 빼앗아 달아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중학생들이 범행을 강요당한 것으로 확인돼 피의자로 수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군 일당이 렌터카를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는지와 피해자들을 만나게 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