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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병원 30일 진료 중단…순차적 사직 시작"

<앵커>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가 어젯(23일)밤 총회를 열고 예정대로 사직하고 진료 축소에 들어갑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순차적으로 사직을 시작하고, 오는 30일에는 진료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사직서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부터 사직을 실행한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교수들이 지난달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도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배우경/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 언론대응팀장 : 30일이 지나면 사직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거기에 맞춰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사직 일정을 결정할 수 있는데요. 일단 저희 몇 명은 5월 1일로 결정을 했습니다.]

오는 30일에는 응급, 중증, 입원 환자 진료를 제외한 모든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비대위는 또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위해 필요한 의사 수를 추계하는 연구 출판 논문을 공모할 방침입니다.

앞서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도 어젯밤 비공개 총회 후, 정부의 정책과 관계없이 내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은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주당 70~100시간 근무로 교수들이 한계에 달했다며, 병원별로 자율적으로 정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주 1회 휴진 여부는 오는 금요일 총회 때 추가 논의합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하기로 하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첫 회의를 한다며, 의사단체도 참여해 합리적인 대안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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