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마지막인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와 관련해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마무리 국회를 열지 않는 것은 명백한 책임 방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총선 민의에 따라서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국회의원 3번 하는 동안 마무리하는 국회는 반드시 열렸다"며 "쟁점 안건은 쟁점대로, 비쟁점 안건은 비쟁점대로 마무리하는 것이 국회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병대 장병의 사망사건에 대한 특검법, 피해자 중에 70%에 달하는 20·30 세대를 감안한 전세사기 특별법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에서 큰 사회적 참사의 슬픔으로 기억되고 있는 이태원 특별법은 반드시 21대 국회에서 마무리 지어주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그리고 국회 모두가 해야 할 국민적 약속이고 의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지난해에 이어서 세수 부족 사태가 다시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 정도면 세수 기반 붕괴라고 해야 한다. 재정 운영 당국에 책임을 물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저 상저하고만 외치면서 근거 없이 경제가 좋아지면 세수가 늘어난다는 희망으로 경제를 운영했고, 그 결과 역대급 세수 부족 사태가 재연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세수 기반을 우선 확보하고 이후에 지출 구조조정이 같이 수반돼야 가능하다"며 재정·경제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