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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리 감독, EPL 아스톤 빌라와 계약 연장…3년 더 동행

에메리 감독, EPL 아스톤 빌라와 계약 연장…3년 더 동행
▲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 감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를 유럽 클럽 대항전으로 이끈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팀과 2027년까지 동행합니다.

아스톤 빌라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리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본래 에메리 감독과 구단의 계약은 2026년까지였습니다.

이번 연장 계약으로 그는 앞으로 3년 더 아스톤 빌라를 지휘할 전망입니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비롯해 유럽 각지 명문 팀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 가운데 애스턴 빌라가 에메리 감독을 놓아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걸로 풀이됩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는 뮌헨은 새 사령탑을 물색 중입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이끌었던 랄프 랑니크 등이 거론돼왔으나 이제 하마평에서 에메리 감독의 이름은 빠지게 됐습니다.

2022-2023시즌 초반 아스톤 빌라 지휘봉을 쥔 에메리 감독은 강등을 걱정하던 팀을 7위(18승 7무 13패)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부임 첫 시즌부터 아스톤 빌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을 이끈 에메리 감독은 2년 차에는 팀을 챔피언스리그(UCL) 경쟁권까지 올려뒀습니다.

올 시즌 아스톤 빌라(20승 6무 8패)는 34경기에서 승점 66을 따내 UCL 진출의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4위에 올라 있습니다.

2경기를 덜 치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18승 6무 8패·승점 60)과 승점 차는 6입니다.

에메리 감독의 아스톤 빌라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도 승승장구 중입니다.

4강까지 오른 아스톤 빌라는 다음 달 그리스의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결승행을 두고 다툽니다.

에메리 감독은 아스톤 빌라 이전에 스페인 발렌시아와 세비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에서 활동하며 성과를 낸 지도자입니다.

세비야에선 2013-2014시즌부터 UEFA 유로파리그 3연패를 달성했고, 2017-2018시즌엔 PSG를 리그앙 정규리그와 프랑스컵, 리그컵 정상에 올려놨습니다.

2018년 5월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날(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1년 반 만에 물러난 그는 2020년 7월부터 맡은 비야레알(스페인)에선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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