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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후임 없이 주한대사 돌연 경질…신임장 제정 6개월만

니카라과, 후임 없이 주한대사 돌연 경질…신임장 제정 6개월만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제니아 루스 아르세 세페다 주한 니카라과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니카라과 정부가 후임자 임명 없이 한국 주재 대사를 돌연 경질했습니다.

니카라과 정부는 23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제니아 루스 아르세 세페다의 주한대사(특명전권대사) 임명을 17일 자로 철회한다"며 "이는 관보 게재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르세 세페다 전 대사는 불과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17일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습니다.

신임장 제정은 파견국 국가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입니다.

앞서 아르세 세페다는 지난해 5월 주한 대사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대사로서 활동은 지난해 7월 7일 신임장 사본 제정과 동시에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빨리 경질되는 배경이나 후임자 임명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르세 세페다 전 대사는 니카라과의 대표적인 외교관 가정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와 오빠 모두 대사직을 역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과 니카라과는 1962년에 수교 이후 1979년 산디니스타 정권 수립을 계기로 외교관계가 동결됐다가 비올레타 차모로 정부 출범 이후인 1990년 8월에 정상화했습니다.

주한 니카라과 대사관은 1995년 처음 개설됐다가 2년 뒤 폐쇄했고, 2014년에 재개설했습니다.

중남미 대표적 반미(反美) 외교 노선을 취하는 니카라과는 최근 북한과의 대사관 개설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사진=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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