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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이승엽 감독…"오재원 사태 면목 없어"

<앵커>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의 '수면제 대리 처방' 사건에 두산 선수 8명이 연루된 데 대해, 이승엽 두산 감독이 면목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선수단은 오늘(23일) 경기 전 훈련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미팅을 가졌습니다.

박흥식 수석 코치가 선수단에 당부의 말을 전한 뒤 평소처럼 훈련을 시작했지만,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전 주장 오재원이 현역 시절 후배들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알려졌는데, 연루된 선수가 8명에 달하면서 두산 구단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우리 선수들이 일단은 거기에 걸려 있다는 게 안타깝게 생각하고, 선배로서 후배 선수들 볼 면목이 없네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KBO와 두산 구단은 8명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데, 해당 선수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다면 당분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을 전망입니다.

특히 1군 경험이 많은 두 명은 대리 처방 횟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아, 두 선수의 수사 결과에 구단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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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몸에 맞는 공으로 옆구리 타박상을 입었던 SSG 최정은, 오늘 사직 롯데전에서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타석까지 홈런 없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많은 비로 경기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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