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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이재명 직격…"대북송금 진술도 진실?"

<앵커>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 부지사가 주장한 이른바 술자리 회유 의혹에 대해 오늘(23일) 검찰총장까지 나서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혹이 100% 사실일 거라 말한 이재명 대표에게, 그럼, 이 대표가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고 한 이 전 부지사의 과거 진술도 100% 진실이냐고 직격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반박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회유하기 위해 검찰청사 안에서 술자리가 있었다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주장에 지난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주 화요일) :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입니다.]

한 주 사이 '술자리'가 있었다는 일시와 장소를 두고 이 전 부지사 측 입장이 계속 바뀌고 있다고 검찰이 반박하자, 이 대표는 오늘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며 말을 바꾸고 있는 건 검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 (검찰이 출정일지나 교도관 진술도 확인해서 아니라고 부인했는데?)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말을 믿는다면 이 대표가 대북송금에 관여했다고 한 이 전 부지사 진술도 사실인거냐고 쏘아붙인 겁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관여 사실을 진술한 바로 그 진술도 100% 진실인 것인지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

이 총장은 "거짓을 말하거나 법원과 검찰을 흔들어 사법 시스템을 공격한다고 해서 있는 죄가 없어지지도, 형사처벌을 피할 수도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조작 행위를 지적했는데 조작 결과가 사실이냐고 말하는 게 무슨 논리냐"며 "반박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술자리를 둘러싼 진실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는데, 술을 마신 건 이 전 부지사가 아니라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라는 이 전 부지사 측 주장에,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지난 4일 법정에서 분명 자신이 직접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정성욱 KNN,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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