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의대·울산의대 교수 주 1회 휴진 결정

<앵커>

서울대 의대 교수들과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서 그날은 진료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현재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가 비상 총회를 하고 있는데, 그 회의 결과에 따라서는 이런 움직임이 전국 다른 대학으로도 더 번질 수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진료하는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가 총회를 열어 모레(25일) 예정대로 사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교수별 사직 시점은 예약과 수술 상황에 맞춰 진행하고, 장기간 비상 의료 상황으로 한계에 달했다며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고, 육아 휴직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매주 1회 외래 진료와 수술을 취소하는 '셧다운'을 하겠다고 의견을 모은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했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도 조금 전 비상 총회를 시작했는데, 학교별 사직서 제출 상황을 공유하고, 진료 시간 조정 등을 논의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임현택 의사협회장 당선인은 연이어 격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차관 등을 사태 해결의 걸림돌로 지목하며 TV 화면에서 치워달라고 비난한 데 이어,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서는 '경질 대상'이 아니었느냐고 비꼬며 책임 있는 사람과의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 경질 대상인 사람하고 과연 대화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 굉장히 의문이고….]

대통령실도 장상윤 수석이 직접 나서 의료계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의료계가 어떤 대화 제안에도 응하지 않고 원점 재검토만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도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장상윤/대통령실 사회수석 : 일률적으로 사직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특히 집단행동은 사직의 사유가 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모레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출범하기로 했는데, 불참 의사를 밝힌 의협과 전공의들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윤 형,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강경림)

▶ 'PA 간호사' 속도 내는데…정책과 현실 '엇박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