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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이화영, 사법시스템 붕괴 시도…민주당, 끌려다녀선 안 돼"

이원석 "이화영, 사법시스템 붕괴 시도…민주당, 끌려다녀선 안 돼"
▲ 이원석 검찰총장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술판 회유' 주장을 이어 가고 있는 것에 대해 "중대한 부패 범죄자가 허위 주장으로 사법시스템을 붕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만 믿고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총장은 오늘(23일) 창원지방검찰청을 격려 방문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화영 전 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사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이 전 부지사가 처음에는 특정 날짜를 언급했다가 검찰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자 다시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며 "법원과 검찰의 사법 시스템을 흔드는 이 전 부지사의 태도를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관여 사실을 진술했는데, 그 진술도 100% 진실인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이 100%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이 대표를 직접 겨냥한 겁니다.

이 총장은 "거짓말을 꾸며대거나 법원과 검찰을 흔들어서 사법 시스템을 공격한다고 해서 형사처벌을 피할 수도 없다"며, "사법의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끌고 가지 말고 6월 7일 법원의 판결을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사법 시스템을 그리고 우리 헌법 질서를 존중하는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은 지난 4일부터 검찰청사 안에서 음주를 했다거나, 검사가 소개한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로부터 회유를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언급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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