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킁킁' 한 번에 맹활약 펼친 탐지견들, 스타벅스서 새 가족 찾는다

국가를 위해 봉사한 은퇴 검역탐지견들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행사가 열립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내일(24일) 오후 2시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서 '은퇴 검역탐지견 입양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은퇴한 검역탐지견 입양을 홍보하고 국가에 봉사한 동물의 입양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동물등록제' 1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동물등록제는 동물의 유기·유실방지 및 동물 소유자들의 책임의식 제고를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등록대상동물'을 시·군·구청에 등록하는 제도로, 2014년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됐습니다.

이날 반려동물 테마공간 내 행사장을 방문한 고객은 은퇴 검역탐지견과 유실·유기 동물 입양에 대한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반려동물과 산책하면서 교감을 나누고 즉석사진기(폴라로이드) 촬영도 할 수 있습니다.

SNS에 검역본부 은퇴 검역탐지견 입양 홍보 게시물과 스타벅스 입양 행사 게시물을 공유하고 행사장에서 반려동물과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한 방문객에게는 반려견 캐리커처도 선착순으로 증정합니다.

또 동물 입양 홍보를 위해 운영하는 '견생네컷 찍기', 반려동물 장난감인 '터그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진행됩니다.

이명헌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은퇴 검역탐지견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동물 입양 문화 활성화와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검역탐지견 민간 입양 시작과 관련한 브리핑에 입양 대상견인 호야(비글)와 마루(잉글리쉬 스프링거 스파니엘)가 참석한 모습.

한편, 검역탐지견은 가축전염병예방과 식물방역법에 따라 국내에 반입 금지된 축산물과 식물류 등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하는 개로, 주로 활용되는 견종은 비글과 잉글리쉬 시프링거 스파니엘입니다.

2001년 11월 인천국제공항에 2마리가 시범 투입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공항·만, 국제우편물류센터 등에 29마리가 배치돼 있으며 현장에서 활약하는 탐지견은 지난해에만 6만 7000건 이상의 반입금지 물품을 적발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탐지견은 은퇴시기(만 8세)가 도래하거나 능력 저하, 훈련 탈락 등 사유가 발생하면 민간 입양의 통해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16마리가 새로운 가정을 찾았으며 현재 8마리가 입양 대기 중입니다.

검역본부는 민간분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분기별로 연 4회 실시하며, 입양 가정은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2개월간 엄격한 서류·현장 심사를 통해 공정하게 선정됩니다.

은퇴 검역탐지견 입양공모 사이트 참고화면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 캡처)
▲ 은퇴 검역탐지견 입양공모 사이트 참고화면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 은퇴한 견공의 노후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