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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36% · 김 20%↑…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

<앵커>

지난달 배추와 김, 양파값이 크게 뛰면서 생산자물가 지수가 4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생산자물가 인상분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정부의 물가 관리에 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넉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122.21보다 0.2% 높은 122.46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로 작년 12월 0.1%, 올해 1월 0.5%, 2월 0.3%에 이어 넉 달째 오름세입니다.

지난해 3월보다는 1.6% 올라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도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월 대비, 농림수산품이 1.3% 상승했고, 공산품도 0.3%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가 36.0%, 김이 19.8% 양파가 18.9%, 돼지고기가 11.9%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김 가격 상승에 대해 "수출 물량이 많이 늘면서 국내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물가 폭등으로 주목받은 사과의 경우 전월 대비 2.8% 올랐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135.8%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산자 물가는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 생산자 간 거래되는 가격으로 소비자 물가에 선행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지난달 3.1%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소비자물가가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걸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중동 정세 영향에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는 유가가 4월에 추가 반영될 경우 물가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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