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야스쿠니신사 제사 때마다 참배하는 걸 당연시하고 있는데요, 일본 정치인들이 군국주의 본색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무슨 상황인데?
국회의원 90명에는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일본유신회 등 여야와 무소속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자민당에서는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과 가지야마 히로시 간사장 대행 등이 참배했습니다.
이 모임 부회장인 아이사와 이치로 자민당 의원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대다수의 일본 국민이 전후에 태어난 새로운 시대가 됐다"며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며 후세에 전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참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모임 의원들은 봄과 가을의 제사, 패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찾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때는 집단 참배를 자제하다가 2년 2개월 만인 2021년 12월부터 참배를 재개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일컫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해 오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공물 봉납만 하는 건 한국과 중국 등 이웃 국가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일부 각료가 참배하는 모습은 이번에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참배 뒤 기자들에게 "과거 나라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일한 분들의 영혼에 대한 존숭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강경 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