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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 '우크라 지원' 평가 절하…"핵 위험 고조시켜"

<앵커>

미국 의회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이 이번 주 상원을 통과할 걸로 예상됩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이렇게 나와도 바뀌는 건 없을 거라며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은) 전장에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겁니다. 알려진 것처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계속 전진 중입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히려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목숨을 잃고 우크라이나는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이런 종류의 원조를 제공함으로써 추가 이익을 얻고 더 부유해질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서방이 핵 위험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서방의 핵 보유 트로이카로 지칭하며,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핵 위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서방은 핵보유국 간 직접적인 군사 충돌의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는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또 미 하원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압수하는 안을 가결 시킨 데 대해선 불법적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폴란드가 미국 핵무기를 자국 내 배치할 준비가 됐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러시아의 안보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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