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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림반도에 100km 방어선 구축"

"러시아, 크림반도에 100km 방어선 구축"
▲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대규모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행정조직인 '크림 자치공화국 우크라이나 대통령대표실'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크림반도 흑해 연안에 요새 구조물 수를 늘리고 있다"며 "올해 2∼3월 새로 지어진 구조물 길이만 100km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구조물은 크림반도 행정 중심지인 심페로폴의 미콜라이우카 마을에서 시작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접경지인 크라스노페레코프로 이어집니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방어선을 새로 구축하면서 자연 보호구역과 유적지 등 관광지를 파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세베르네 마을에 남아있는 고대 정착지 위에 해안 방어 요새가 세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러시아 해군이 크림반도 주변 수역에서 잠수함·사보타주(파괴공작) 대응 훈련을 빈번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크림 자치공화국을 러시아에 강제 합병당한 이후 행정부 내 대통령대표를 임명해 크림반도 상황을 관찰하고 국제사회에 알리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대부분은 여전히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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