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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한강에서 펼쳐지는 재즈 축제…가수 웅산

<앵커>

매년 4월 30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재즈의 날입니다. 올해도 세계 재즈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곳곳에서 다양한 재즈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3일)은, 한국재즈협회장이자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4월 30일 '세계 재즈의 날'…어떤 의미 있나?

[웅산/재즈 가수 : 2011년도에 유네스코에서 매년 4월 30일을 세계 재즈의 날로 지정을 했거든요.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가장 먼저는 재즈라는 음악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눠야 되겠다는 어떤 목표가 있을 것 같아요. 가령 음악이 만들어지고 있는 무대를 상상해 봤을 때 10대의 아주 젊은 뮤지션과 80대 노령의 재즈 아티스트가 한 무대 위에서 굉장히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그 순간에 가장 어울릴 수 있는 음악을,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것들을 상상해 봤을 때 아무래도 국가나 인종이나 여러 가지 것들을 다 초월해서 가장 민주적으로 또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 재즈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과 재즈가 가진 정신을 나누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국내외 재즈 뮤지션 한자리에…어떤 공연인지?

[웅산/재즈 가수 : 일단 제가 한국 재즈협회 협회장이 되면서 가장 먼저 해야 되겠다 했던 일이 한국분들에게 세계 재즈의 날이 있다는 걸 알리고 또 그러면서 선후배 뮤지션들에게는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언덕이 생겨서 뭔가 좀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서울 재즈 페스티벌을 만들면서 세계 재즈의 날도 알리고 그러면서 가장 또 크게 생각했던 거는 아직 재즈를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니까 무료로 해야 되겠다라는 조금 당차게 시작을 했습니다. 벌써 3회째 맞이하고 있네요.]

Q. 제3회 '서울재즈페스타'…어떤 무대 진행되나?

[웅산/재즈 가수 : 올해는 정말 자랑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1회 때는 한국 뮤지션들 위주로 순도 100%의 재즈 음악을 들려드렸다면 올해는 세계 각 곳에서 가령 벨리 브린이라는 황금 손가락의 주인공이었던 재즈 피아니스트 그리고 울프 바겐니스 또 일본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게이 콜리 그리고 중국을 대표하는 재스민 첸, 지로 요시다 이런 멋진 뮤지션들이 대한민국의 뮤지션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보여드리게 되는 정말 뭐라고 할까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그런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Q. ​​​​​​​재즈 가수가 된 계기가 있다면?

웅산

[웅산/재즈 가수 : 저는 원래 대학에서는 록을 했었거든요. 헤비메탈을 하다가 거의 데스메탈까지도 갔었는데 그러다가 대학 졸업할 무렵에 친구가 너는 음악을 너무 편협되게 듣고 있다, 좀 다양한 음악을 들어볼 필요가 있는데 이거부터 좀 먼저 들어봐라 하면서 녹음을 정성껏 한 곡 한 곡 녹음을 해서 테이프에. 선물을 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 음악을 처음 들었던 곡이 빌리홀리데이의 I am a fool to want you 곡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곡을 듣자마자 소리를 지르지도 않는데 록이랑 너무 다른데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내 마음을 울릴 수가 있을까 그리고 이 음악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다음 날부터 지금까지 재즈를 하고 있습니다.]

Q. ​​​​​​​재즈 대중화에 앞장서…판소리도 배웠다고?

[웅산/재즈 가수 : 실제로 7~8년 전부터 판소리를 역사부터 해서 이론 공부부터 해서 소리를 조금씩 공부를 해서 재즈 음악에 접목을 시켜서 그러니까 저만의 재즈 혹은 K-재즈라고도 해도 좋을 것 같은데 해외에서 그런 판소리를 접목해서 재즈 노래를 불렀을 때 외국분들이 너무너무 좋아해 주시는 거예요. 너무너무 유니크하다 그래서 굉장히 보람도 느꼈고. 앞으로 사실 판소리꾼이 되지 않더라도, 소리꾼이 되지 않더라도 뮤지션들이 국악을 접해 봤으면 좋겠어요, 경험을 해 봤으면 좋겠어요.]

Q. ​​​​​​​'재즈 음악'만의 매력은?

[웅산/재즈 가수 : 재즈의 매력은 히트곡이 없어도,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낯선 공간에서 낯선 곡을 누가 어떻게 연주를 하느냐에 따라서 1분 1초가 변화하는 자유로움 속에서 연주를 하기 때문에 연주자들과 이렇게 소통하는 모습이라든가 또 그 안에 관객들이 이렇게 들어와서 음악의 한 부분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역시 큰 자유로움. 음악 안에서 느끼는 너무나 무긍한 자유로움 같아요.]

Q. 앞으로의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웅산/재즈 가수 : 협회장으로서는 대한민국에 재즈 모르는 분 없도록 해 주세요, 이런 소원이 있고요. 뮤지션으로서는 계속해서 여러 음악에 호기심을 가지고 정체되지 않고 계속해서 천천히라도 계속 걸어갈 수 있는 현재 진행형의 아티스트로 계속 남고 싶습니다.]

(자료제공 : 유튜브 'WOONGSA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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