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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직접 공격' 미사일 지원 검토…전세 흔드나

<앵커>

미국이 내부 정치 상황이 복잡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 안에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우크라이나에 적잖은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이번 주 안에 84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작년 가을 이후 야당인 공화당 반대로 지원을 크게 줄였고, 반대로 러시아는 포탄과 드론, 미사일을 쏟아부으면서 진격을 거듭해 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틀 뒤 상원에서 새 지원안이 통과되는 대로, 다시 지원 물자를 보낼 방침입니다.

유럽에 이미 배치해 둔 미군 무기들을 먼저 보내고, 나중에 보충하는 방법을 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클 보시우키르/유럽 안보 전문가 : 포탄과 방공 시스템, 적 깊숙히 공격할 수 있는 로켓 같은 것들이 절박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요청해 왔던 사거리 300km 에이태큼스 미사일도 지원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벗어나서 러시아 영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무기는 최대한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불리해진 전세를 흔들기 위해서 이번에 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는 에이태큼스가 도착하면 그동안 닿을 수 없었던,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깊숙한 곳까지 타격이 가능해져서 전쟁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필요로 했던 무기 체계를 정말 갖추게 된다면, 승리할 기회도 찾아올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BBC 등은 이번 지원으로 전세가 뒤집히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겠지만,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에게 구명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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