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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vs AI' 미국서 전투기 공중전…최종 승자는?

<앵커>

미국에서 사람과 인공지능이 각각 F16 전투기를 몰고, 실제 공중전을 벌이는 시험을 했습니다.

자동차 자율주행처럼 무인 전투기 조종도 가능한지 확인한 셈인데 승자는 누구였을지,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간 조종사가 모는 F16 전투기 옆으로 인공지능 AI가 조종하는 F16이 지나갑니다.

미 국방부 산하 고등계획연구국이 AI 전투기와 유인 전투기가 근접 공중전 이른바 '도그 파이트'를 벌이는 시험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칼렌/미 공군 항공대학 : 실제로 X-62(AI 전투기)가 유인 F-16 전투기에 맞서 비행했습니다. 공격보다는 방어 위주 기동으로 안전하게 했습니다.]

두 전투기는 최대 시속 1천900km로 상대방 주변을 비행했으며 AI 조종 전투기가 방어와 공격 기동을 하며 유인 전투기에 610m까지 근접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뤄진 시험으로 자동차 자율주행처럼 AI가 전투기를 조종하는 자율 전투시스템이 현실화한 겁니다.

그동안 AI는 8개 조종사 팀이 시뮬레이션으로 벌인 가상 전투 결과들을 반복 학습해 왔습니다.

[미 고등계획연구국 (DARPA) : 도그파이팅(근접 공중전)은 기계 학습을 적용하기에 완벽한 사례입니다.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고등계획연구국은 인간과 AI 간 실제 공중전에서 누가 이겼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연구 과정에 있었던 가상 대결에서는 불완전한 조건이었지만 AI가 승리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켄달/미 공군장관 : 최첨단 기계 학습 기반의 자율성이 역동적인 전투 기동 비행에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연구국은 AI 전투기 개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출처 : 미 고등계획연구국(DAR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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