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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형? 혁신형?…'갑론을박' 갈피 못 잡는 국민의힘

<앵커>

총선에서 진 뒤 지도부 공백 상태인 국민의힘이 두 번째 당선인 총회를 열었는데요. 비대위 성격을 관리형으로 할지, 혁신형으로 할지를 두고 오늘(22일)도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엿새 전 첫 당선인 총회와 달리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다시 모인 국민의힘 당선자들.

총선 참패에도 여전히 변한 게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새롭게 거듭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전당대회까지 임시 지도체제의 성격을 관리형으로 할지, 혁신형으로 할지 갑론을박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태호/국민의힘 의원 : 새로운 지도부를 탄생시키기 위한 관리성 혁신형이 될지, 혁신형 관리형이 될지. 실제 관리적 의미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의 어떤 모습이라는 게, 국민 눈에 비치기에는 조금 너무 조용하다. 지금 처절한 몸부림이 없으면 절대로 혁파 못 한다는 거예요.]

비대위원장 겸임이 유력했던 윤재옥 원내대표는 자신이 위원장직을 맡지 않고, 다음 달 3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낙선자들은 별도 세미나에서 당 선거전략의 패착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함운경/국민의힘 전 후보 : 운동권 심판론으로 선거하는 데가 어딨어요. 더군다나 이조심판론으로 선거하는 데가 어딨습니까.]

[이승환/국민의힘 전 후보 : 그 어떤 것 하나 해결하지 못한, 그래서 우리의 프레임은 악하고 무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중도와 수도권, 3040 청년층 이른바 '중수청'을 못 잡으면 미래가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상수/국민의힘 전 후보 : 전통적 지지층 5년 뒤에 150만 명이 돌아가십니다. 그만한 인원을 3040에서 가져오지 못한다면 보수는 다음번엔 정말 두 자리 의석으로 내려갈 겁니다.]

낙선자들은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구하며 당 대표 선거를 국민과 당원 반반으로 뽑는 내용 등이 담긴 요청문을 지도부에 전달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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