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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인도 덮친 버스에 경찰도 화들짝…출근길 3명 부상

<앵커>

오늘(22일) 아침 경기도 고양시에서 시내버스 1대가 인도로 돌진해 신호등과 나무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버스 기사가 한때 심정지에 빠졌다가 의식을 되찾았고, 승객 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지구대 앞 주차장을 청소합니다.

고개를 들어 어딘가를 보는가 싶더니 담장 너머 인도로 시내버스가 돌진합니다.

시민이 황급히 몸을 피하고 경찰관들도 놀라 대피합니다.

버스는 신호등과 가로등, 나무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오늘 아침 7시 반쯤 경기 고양시 마두역 근처 4차선 도로에서 승객 5명을 태운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전봇대와 가로수,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울타리까지 뿌리째 넘어졌고 버스 앞 유리는 산산이 조각났습니다.

[박경민/경기 고양시 : 엄청난 큰 소리가 난 거예요. 뭐가 무너진 줄 알았어요. 버스 한 대가 이리로 올라와 있는 거에요.]

사고를 목격한 경찰관들은 곧장 버스로 달려가 다친 운전기사와 승객들을 구조했습니다.

[마스크 벗겨 드릴게요, 숨 쉬어야 되니까.]

50대 남성 운전기사 A 씨는 한때 심정지에 빠졌는데,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심장 박동과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 씨가 음주상태로 운전을 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스 운수업체 관계자 : 17년 동안 근무하면서 (사고가) 2건인가 있었어요. 지병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내부 블랙박스와 인근 CCTV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경기일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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