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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두 번째 당선인 총회…비대위 성격 놓고 격론

<앵커>

총선 패배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엿새 만에 당선인 총회를 다시 열었습니다. 비대위의 성격을 놓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실무형으로 꾸릴지 아니면 당을 쇄신할 혁신형으로 세울지 머리를 맞댔지만 이견은 여전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도부 공백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엿새 만에 다시 열린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

당헌·당규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 비대위의 성격을 어떻게 정할지를 놓고 당선인들 사이에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영남권과 친윤계 당선인들은 주로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준비할 '관리형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태호/국민의힘 의원(경남 양산을 당선) : 새로운 지도부를 탄생시키기 위한 '관리형 혁신형'이 될지 '혁신형 관리형'이 될지, 실제 관리적 의미에 초점을 둬야 된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반면 일부 수도권, 비윤계 의원들은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 참패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지체없이 당 쇄신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인천 동미추홀을 당선) : 지금 처절한 몸부림이 없으면 절대 (위기를) 혁파 못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혁신형 비대위 필요하다.]

다만 비대위의 성격과 관계없이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역할은 맡지 않는 걸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앞으로 있을 당 대표 선거에 적용될 전당대회 룰을 놓고도 여러 의견이 나왔습니다.

현재 '당원투표 100%'인 기존 룰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국민 50%·당원 50%'나 '국민 30%·당원 70%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 원내대표는 예정보다 이른 다음 달 3일 선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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