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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정희 기념사업 당당히 추진"…시민단체 "1대 1 토론하자"

홍준표 "박정희 기념사업 당당히 추진"…시민단체 "1대 1 토론하자"
▲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의 박정희 동상 건립을 비롯한 기념사업 추진을 놓고 시와 지역 시민단체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박정희 기념사업과 관련해 대구는 제2의 산업화 시대를 열어가야 하고 과거의 자랑스러운 역사 재조명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당당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박정희 산업화 정신은 출발이 대구였다며, 경공업 중심인 섬유공업이 대구에서 출발해 대구에서 완성했고, 그 경공업이 중공업으로, 결국, 반도체 산업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역 내 일부 반대 여론에 대해 일부 좌파 단체에서 주장하는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 예산을 짰느냐는 건 멍청하고 무식한 것이라며, 매년 국회는 예산 부수 법안과 예산안을 동시에 제출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 광주에 가보면 광주 저항정신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이 참으로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 여는 시민단체

이에 대해 박정희 우상화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시의회 앞에서 발족식을 열고 홍 시장에게 박정희 기념사업 1대 1 찬반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2일까지 시의회 앞에서 천막농성과 1인 릴레이 시위도 나설 예정이라며 시의회에 대해 관련 조례안 부결을 요구했습니다.

녹색정의당 대구시당은 논평에서 광주의 김대중 컨벤션센터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이름을 변경한 것이라며, 홍 시장의 설명을 반박하고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안 입법 예고기간에 접수된 의견도 모두 반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비용 14억 5천만 원이 포함된 대구시 추경안과 관련 조례안 등을 심사합니다.

(사진=박정희우상화반대 범시민운동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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