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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합, 민주당과 합당 의결…군소 정당 몫 비례 복귀

민주연합, 민주당과 합당 의결…군소 정당 몫 비례 복귀
▲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

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민주당의 합당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는 오늘(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민주연합은 태어난 소명을 다하게 됐다"며 "이제 민주연합은 당초 예정한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연합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합당 수임기구 설치 및 민주당과의 합당 진행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도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합당 수임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당무위원회·중앙위원회 안건 부의의 건이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오는 24일 당무위원회, 24∼27일 권리당원 토론게시판 토론, 28∼29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마무리되면 30일 중앙위 의결을 거쳐 다음 달 2일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당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합당이 공식 의결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합당 신고를 통해 민주연합이 해산하게 됩니다.

민주연합 윤 공동대표는 최고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은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는 다음 달 3일 이전까지 최대한 마무리할 것"이라며 "당선인들이 원내 사령탑인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게 순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당이 완료되면 민주연합을 비례대표 투표지 윗 순번으로 올리려는 '의원 꿔주기' 일환으로 민주당에서 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겼던 의원들도 민주당 소속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민주연합은 4·10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총 22.69%를 득표, 14번 정을호 당선인까지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당선자 중 민주당 몫 8명은 합당으로 자연스럽게 민주당에 흡수됩니다.

진보당 몫 2명(정혜경·전종덕), 기본소득당 1명(용혜인), 사회민주당 1명(한창민)은 합당에 반대해 징계받는 형식으로 출당돼 각자 당으로 복귀할 전망입니다.

시민사회 몫으로 후보에 올라 당선된 서미화·김윤 당선인은 아직 민주당 합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시민사회 측 인사인 민주연합 방용승 최고위원은 "당선인 두 분의 의견을 존중해 우리의 입장을 조만간 정할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시민사회 대표자와 당선인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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