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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동물 학대·시신 도굴…과학 발전의 어두운 이면, '과학 잔혹사'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을 노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과학 잔혹사 / 샘킨 / 해나무]

백열전구와 축음기, 영화촬영기 등 1천여 종의 발명 특허를 보유한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수많은 실험 끝에 성공을 이뤄낸 걸로만 알려져 있지만, 그의 이면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과학자의 잔인함이 숨어있습니다.

에디슨은 직류를 바탕으로 한 자신의 전기 산업의 성공을 위해 경쟁자인 니콜라 테슬라가 개발해 낸 교류 전기 시스템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 했는데, 이 과정에서 잔인한 동물 학대에 동조했고, 심지어는 교류 발전기를 이용한 사형집행에까지 관여했다고 책은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뿐만 아니라 해부학이 발전하면서 빈번하게 일어난 시신 도굴 등 잔인했던 역사를 소개하면서 과학 발전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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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아버지를 부탁해 / 김봄 / 메디치]

오랜 시간 내 삶의 사랑의 중심이었던 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고, 간병을 하게 되면서 겪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에세이가 나왔습니다.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의 갈등, 요양보호사의 문제, 그리고 요양원으로 갈 수밖에 없는 노인들의 현실.

초고령사회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마주했거나, 곧 마주해야 하는 이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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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주공아파트 / 박철수 / 마티]

임대가 아닌 분양, 재개발, 대단지 건설, 이런 한국 아파트의 특징을 처음 만들어낸 마포 주공아파트에 대해 분석한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은 196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 세력이 왜 10층 규모의 아파트에 집착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아파트가 지금까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다각도로 설명합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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