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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사직에 앙심' 심야에 양식장 물 빼 광어 400마리 폐사

'권고사직에 앙심' 심야에 양식장 물 빼 광어 400마리 폐사
권고사직 당한 데 앙심을 품고 양식장 물을 빼내 광어 수백 마리를 폐사하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재물손괴와 건조물침입 혐의로 5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10일 0시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광어 양식장에 침입해 수조에 담긴 물을 빼내 넙치 400마리를 폐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중 양식장 주인에 발각돼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근까지 이 양식장에서 일하며 폐쇄회로(CC)TV 위치를 미리 알고 있던 A 씨는 화면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로 양식장에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최근 권고사직 당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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