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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첫 홈런…'좌타자의 무덤' 넘겼다

<앵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좌타자의 무덤으로 불리는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첫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한국 선수 데뷔 시즌 최다인 11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배트를 돌렸습니다.

올 시즌 피홈런이 없던 애리조나 에이스 갤런을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우측 담장 높이가 7.4m에 달하는 데다 바닷바람까지 불어와 좌타자의 무덤으로 불리는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터트린 첫 홈런입니다.

강정호, 김현수를 뛰어넘어 한국 선수 데뷔 시즌 최다인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8회에는 집요하게 몸쪽을 노리는 상대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놀라운 타격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7구째 몸쪽 공에는 두 다리를 뒤로 빼면서도 파울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강한 타구를 만들었는데, KBO리그 시절 넘어질 듯 중심을 잃고도 안타를 친 명장면을 연상시키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이정후가 저걸 어떻게 쳤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두 발이 땅에서 떨어졌는데도 쳐서 거의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습니다.]

이정후는 결국 9구째 바깥쪽 공을 밀어쳐 3루수 옆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로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주인공이 됩니다!]

이정후는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타율을 2할 8푼 9리로 끌어올리며 7대 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연속 경기 안타로) 선배님들하고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게 돼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 (타석)에는 추가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커트, 커트 해내면서 좋은 안타 친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토론토 전에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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