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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핫뉴스] 미국에 221년 만에 '매미겟돈' 경고…"1천조 마리가 만들 제트기 소음"

미국에서 221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나 아마겟돈에 비유되는 '매미겟돈' 현상이 예고된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곤충학자들은 이달 말부터 올여름까지 주기성 매미 2개 부류가 함께 지상으로 올라와 활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는 이 두 부류에 포함된 매미 7종이 여러 다른 장소에서 한꺼번에 출현할 예정인데 매년 여름 흔히 볼 수 있는 매미들과 달리, 붉은 눈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네티컷대의 곤충학자 존 쿨리는 매미와 아마겟돈을 합친 "매미겟돈"이라고 부르며 전체 개체 수가 수백조 마리, 어쩌면 1천조 마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 매미들이 주로 서식하는 지역은 일리노이주를 비롯해 위스콘신주에서 루이지애나주, 워싱턴DC 옆 메릴랜드주에서 조지아주 사이에 이르는 중부와 동남부 지역입니다.

큰 울음소리 탓에 개체 수가 많아질수록 소음이 엄청나게 커지는 문제가 있는데 곤충학자 쿨리는 매미 떼가 내는 소리가 "마치 제트기 옆에 머리를 대는 것과 같고, 고통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7년 라비니아 페스티벌은 17년 주기 매미 출현으로 인한 소음을 우려해 일정을 연기했고, 2021년에는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전세기에 매미 떼가 날아들어 이륙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취재 : 정명원, 영상편집 : 김진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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