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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터트리겠다"…파리 이란 영사관서 '자폭 위협'

<앵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이란 영사관에서는 자폭 위협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영사관에 침입해서, 수류탄을 터트리겠다고 협박한 겁니다. 이 남성은 3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한 끝에 결국 체포됐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장 경찰을 태운 차량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립니다.

파리 시내 이란 영사관 주변에 경찰이 서둘러 출입통제선을 설치합니다.

현지 시간 19일, 이란 영사관에서 자살폭탄 위협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영사관에 침입해 "형의 죽음을 복수하고 싶다"며 수류탄을 터트리겠다고 위협한 겁니다.

경찰은 영사관 건물 안에 들어가 작전을 펼치려 했지만, 이란 영사관 측에서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리아/이웃 주민 : (경찰 작전 동안) 건물에 갇혀 밖으로 나오지 못했어요. 이란대사관 주변이라, 요즘 좀 불안합니다.]

이 남성은 경찰과 3시간 넘는 대치 끝에 스스로 건물 밖으로 걸어 나와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남성의 몸에서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올해 61살로, 이란에서 태어났지만 현재 프랑스 국적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9월엔 이란 영사관에 방화를 시도하려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관련 재판에서 남성은 이란의 반정부 운동을 지원하고 싶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체포한 용의자를 상대로 자폭 위협에 나선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남성이 정신적 문제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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