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방공미사일
이란은 19일(현지 시간) 자국 본토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이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며 거듭 평가절하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슬람 국가들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시오니스트 정권을 지지하는 매체들은 패배를 승리로 만들어내고자 노력했으나 격추된 소형 드론들은 아무런 피해나 사상자도 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새벽 4시쯤 이란군은 중부 이스파한에서 대공 미사일로 무인기를 격추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나 미국 관리들과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지난 13일 이란이 보복 공습한 지 엿새 만입니다.
이스파한시 인근 나탄즈시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핵연료 제조 공장이 있습니다.
이날 드론 격추 후 이란 측은 "이번 사건이 외국의 소행이라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고 배후도 불분명하다"며 즉각적인 보복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사진=프레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