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화영 음주 회유' 의혹 영상녹화실·창고 사진 공개

'이화영 음주 회유' 의혹 영상녹화실·창고 사진 공개
▲ 수원지검 1313호 영상녹화실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음주 회유' 주장을 반박하며 음주가 이뤄졌다고 지목된 '영상녹화실'과 '창고방'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교도관의 출정일지도 공개하며 음주 회유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오늘(19일) 언론에 1313호 검사실과 연결된 영상녹화실 사진 3장과 1315호실 사진 2장을 공개했습니다.

1313호실 맞은편에 있는 1315호실은 이른바 '창고방'으로 불립니다.

검찰이 공개한 영상녹화실을 보면 4평 남짓한 크기의 방 안에 2명이 앉을 수 있는 크기의 책상 2개와, 1인용 책상 1개, 그 위에 모니터 화면 두 대가 놓여있습니다.

영상녹화실로 들어가는 출입문 옆 벽면에는 가로 170㎝, 세로 90㎝ 크기의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어 녹화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이 유리창에는 내부를 가릴만한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 구조물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어제 입장문에서 "교도관이 벽의 작은 유리창을 통해 진술녹화실 안 조사실을 들여다볼 수 있었으나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음주가 이뤄진 진술녹화실 안의 상황에 대해 교도관들이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검찰이 오늘 영상녹화실 유리창 사진을 공개하며 "개방된 문과 유리창을 통해 교도관이 직접 시야에서 근접 계호했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또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식사하고 음주한 장소라고 법정에서 처음 언급하면 지목했던 장소인 이른바 '창고방' 1315호실 내부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음주 회유' 장소를 1315호실에서 진술녹화실로 수정했기 때문입니다.

또 검찰은 이날 '피고인 이화영 측의 허위 주장 번복 경과'라는 제목으로 ▲ 2023년 12월 26일 ▲ 올해 4월 4일 ▲ 올해 4월 17일 ▲ 올해 4월 18일 이 전 부지사와 김 변호사의 달라지는 주장을 표로 정리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얼굴이 벌게질 정도로 음주(이화영 법정 진술)'라는 주장이 '입을 댔다가 먹지 않았다(김광민 유튜브 발언)'로 번복되는 등 음주 관련 주장이 매번 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수원지검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