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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술자리 회유 없었다"…검찰, 내부 사진도 공개

<앵커>

검찰청에서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를 회유하려는 술자리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회유한 인물로 지목된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측이 계속 말을 바꾸며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술자리 장소로 지목된 청사 내부 사진까지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일 법정에서 '검찰청 술자리 회유'를 주장한 이화영 전 부지사.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으로부터 "이재명 대표가 제3자 뇌물죄로 기소되지 않으면 형님이 크게 다친다"는 말과 함께 진술 조작을 회유당했다고 했는데, 당사자인 김 전 회장은 오늘(19일) 대북송금 재판에 출석하면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태/쌍방울그룹 전 회장 : (검사실에서) 술을 마실 수가 없어요. 그건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검찰은 추가 반박자료를 내고 이 전 부지사 측이 계속해서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소주를 마셨고, 얼굴이 벌게져 한참 진정되고 난 뒤 구치소로 귀소했다"는 애초 주장이, 2주 뒤에는 "쌍방울 관계자가 종이컵에 무언가를 따라줘 입을 대 보았는데 술이어서 마시지 않았다"고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이 술자리 장소로 지목한 '검사실 안 진술녹화실'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교도관은 시야 확보가 안 돼 음주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는 이 전 부지사 측 주장과 달리, 밖에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검찰을 항의 방문한 민주당은 정치 검찰의 사건 조작이라며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대책단을 구성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희석하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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