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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유 술자리' 두고 공방…김성태 "사실 아니다"

<앵커>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는 법정에서 주장한 '회유 술자리'의 시점과 장소를 두고 검찰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고, 민주당은 특별 대책단을 구성해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 변호인은 어제(18일) '회유 술자리'가 있었다는 시점과 장소를 다시 바꿔 주장했습니다.

애초 술자리가 있었다는 날짜를 지난해 '6월 30일 전후'로 지목했었는데, 6월 28일과 7월 3일, 5일 가능성도 거론하며 이 가운데 7월 3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겁니다.

회유와 압박이 이뤄진 장소도 검사실 바로 앞 '창고'뿐 아니라 검사실 내 진술 녹화실과 검사 휴게실까지 포함해 모두 3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이 전 부지사의 구치소 출정과 호송 기록까지 공개하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이 "오후 5시경 쌍방울 직원이 검찰청사를 나가서 연어와 술을 사 왔다"고 주장했는데, 지난해 6월 28일, 7월 3일, 5일 모두 그 시간에는 이미 이 전 부지사가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출발했다는 겁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은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뒤 날짜를 확실히 특정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술자리에서 이 전 부지사를 회유한 인물로 지목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은 오늘(19일) 대북송금 재판에 출석하면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 : (검찰청사에서) 술을 마실 수가 없어요. 그건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어제 수원지검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민주당은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을 구성해 회유 압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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