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최상목 경제 부총리가 야당이 요구하는 추경 편성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하반기에 안정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는 야당 요구에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원론적으로 부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추경은 경기침체 시 편성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전제한 뒤, 이미 민생, 복지 예산을 많이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지금은) 사회적 약자들 중심으로 해서 조금은 어떤 타깃(목표) 계층을 향해서 그분들을 지원하는 게 재정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기금 변경이나 전용 등을 통해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물가 지적에 대해 하반기 2%대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근원 물가 자체는 계속 안정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가면 물가가 하향 안정화가 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은 아직 유효합니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는 원달러 환율은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고 상황별 대응계획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한국 경제가 환율 변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스리니바산/IMF·아시아 태평양국장 : 통화 불일치가 제한적이고, 인플레이션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환율 변동성이 한국 경제에 큰 어려움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IMF는 그러면서 한국 통화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춰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IMF는 한국은 반도체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국 경기 둔화가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