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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미생물이?…미 교수 "지구 박테리아 친척일지도"

화성에 미생물이?…미 교수 "지구 박테리아 친척일지도"
▲ '2024 한국생물공학회 춘계 학술 발표대회 및 국제 심포지엄'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아담 알킨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생명공학과 교수

"화성에서 미생물이 발견된다면, 지구에서 발견된 박테리아의 먼 친척일 수도 있죠"

아담 알킨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생명공학과 교수는 오늘(1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한국생물공학회 춘계 학술 발표대회 및 국제 심포지엄'에서 기조 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알킨 교수는 미생물 기술을 활용해 화성에서 식량, 의약품 등을 생산함으로써 인류가 화성에서 머물 수 있도록 연구하는 중입니다.

그는 화성에서 식물을 키우고, 의약품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구에서 물품을 실어 나르기엔 물리적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입니다.

이런 구상이 가능한 이유는 이론적으로 화성 대기에서 미생물을 배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화성에서 미생물의 성장 속도가 느리고, 행성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외부와 분리된 컨테이너를 만들어 냉방 등 최적화된 조건을 형성하도록 구상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런 '화성 계획'의 제반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킨 교수는 미생물 기술을 활용해 질산염·중금속으로 오염된 토양을 개선하고,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를 사멸하는 등 인류의 생존을 돕기 위한 다른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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