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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북 잇는 동해선 · 경의선 도로 가로등 철거

북, 남북 잇는 동해선 · 경의선 도로 가로등 철거
북한이 남측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경의선·동해선 도로의 가로등을 최근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달 경의선·동해선 도로의 가로등 수십 개를 철거하는 모습이 감시장비에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와 관련해 오늘(18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주변 시설물을 철거한 것을 확인했으며,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에는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남북 간 연결도로에 지뢰를 매설한 데 이어 가로등까지 철거한 것은 남북관계에 더 이상 미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사업에는 우리 정부의 현물차관이 지원됐습니다.

차관 규모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1억 3천290만 달러 규모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은 우리 정부의 차관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북한에 상환의무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가로등을 철거한 목적이 남북관계 단절을 드러내는 시위인지 고철과 같은 자재 재활용에 있는지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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