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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 항의 방문…'이화영 술판' 공방 계속

<앵커>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검찰청 술판 회유' 주장과 관련해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체 조사 결과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민주당은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오늘(18일) 오전 수원지검 앞에서 '쌍방울 대북 송금 진술조작 의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가 지난 4일 법정에서, '지난해 수원지검 검사실 앞방에서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 등과 함께 술을 마시며 진술 조작을 회유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출정기록 등을 공개하라며 압박한 겁니다.

[박찬대/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치검찰이 야당 대표를 탄압하고 그야말로 죽이기 위해서 없는 죄를 만들려고 한 수사농단이자….]

민주당은 수원지검에 이어 수원구치소도 찾아 교도관 면담을 요청했고, 오후에는 대검찰청 민원실 앞에서 감찰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수원지검은 어제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당시 교도관 38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한 쌍방울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음식 주문과 출정기록 등 확인 결과,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측은 오늘 검찰 입장을 다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검찰이 근거 없이 술자리 일시를 지난해 6월 30일로 제시하고, 구치감에서 피고인이 식사했다는 엉뚱한 반박을 했다며 실제 검찰 출정기록을 보면 지난해 7월 3일에 검사실 내 영상조사녹화실과 검사 휴게실에서 회유 압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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