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 공습에 우크라서 17명 숨져…'대공세' 임박했나

<앵커>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을 재개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의 민간 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숨지고, 60명 넘게 다쳤습니다. 최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러시아가, 조만간 대규모 공세에 나설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나는 곳으로 전력 질주하더니 우크라이나 경찰이 응급 처치를 시작합니다.

[지혈대를 사용할 겁니다. 당신은 꼭 살아야 합니다.]

현지시간 17일 낮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 중심가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미사일이 8층짜리 아파트를 폭격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숨지고 6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당국은 희생자가 더 늘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시민 : 모든 게 다 날아갔습니다. 창문도 다 깨졌어요. 보이시나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거점 도시인 아우디이우카를 장악한 러시아는 지난달 말에는 6주 만에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는 등 최근 공격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늦은 봄과 초여름 사이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개전 이후 러시아군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고 영국 BBC 방송이 밝혔습니다.

특히 전쟁 2년째인 지난해에는 군 사망자가 2만 7,300명에 달해 첫해보다 25% 늘었다고 집계했는데 러시아군 사망자 5명 중 최소 2명은 군과 관련이 없었던 사람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재작년 9월 이번 전쟁으로 인한 전사자 수를 6천 명 미만으로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추가 집계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