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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도전' 최정, 불의의 부상에 발목

<앵커>

어제(16일) 극적으로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운 SSG의 최정 선수가 오늘 신기록에 도전했는데요, 안타깝게도 1회에 투구에 맞고 교체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KIA 전 9회말 투아웃에서 극적인 동점 솔로 아치를 그린 최정은, 통산 467호 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감독의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신기록에 도전하는 오늘, 문학구장에는 최정의 홈런이 주로 날아가는 왼쪽 외야 관중석부터 매진됐습니다.

2003년, 이승엽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 도전 때처럼 역사적인 홈런공을 잡기 위해 낚시용 뜰채를 준비해 온 팬도 있습니다.

[이상헌/SSG 팬 : 이쪽 존으로 오면, 글러브보다는 조금 낫겠죠. 치면 좋고, 잡으면 더 좋겠죠.]

그런데 불의의 부상이 최정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KIA 선발 크로우의 강속구에 왼쪽 옆구리를 얻어맞았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역대 최다 사구 기록이 330개로 늘어난 최정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는데 갈비뼈 미세 골절 소견을 받아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화의 류현진 투수는 NC를 상대로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2대 0으로 앞선 4회 NC 김성욱에게 역전 석 점 홈런을 내줬습니다. 

국내 복귀 이후 5경기 만에 허용한 첫 홈런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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