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오전 신원 미상의 남성이 한강대교 교량 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면서 출근길 교통 통제로 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오늘 오전 5시 50분쯤 한 남성이 한강대교 위에 올라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소방 당국과 공조해 현장에서 남성이 내려오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도로에 매트를 설치하고 구명보트를 대기시키고 있습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토피스)에 따르면 이 소동으로 한강대교 북단 교차로에서 남단 교차로까지 2∼4개 차로가 부분적으로 통제되면서 다리 후미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남성은 "정부와 여당의 국가긴급권 발동을 촉구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한강대교 상단부에 걸어둔 채 4시간 넘도록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남성은 정부·여당이 국가긴급권을 발동하라는 현수막을 달았는데, 사흘 전 올림픽대로 난간에서 소동을 벌였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