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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불통, 독선적 선언"…조국혁신당 "자랑 말고 반성해야"

<앵커>

윤 대통령의 입장이 발표된 직후 야당들은 일제히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반성이 아닌 변명만 늘어놓았다며,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독선으로 거부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서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국정의 변화를 기대한 국민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불통에 대한 반성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놨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민수/민주당 대변인 : 반성은커녕 지금까지처럼 용산 주도의 '불통식 정치'로 일관하겠다는 독선적 선언이었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한 영수회담과 협치에 대한 내용이 빠진 데 대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대통령이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도 쏘아붙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국정 전환은 없다는 선언이라며 자랑 말고 반성을 하라고 몰아세웠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민심과 괴리돼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 명령을 못 알아듣는 불통의 정치로 일관했다, 변명과 핑계뿐인 불통의 13분, 절망을 넘어 분노스럽다 등 야당들의 혹평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국정 우선순위를 민생에 둔 데 대해 긍정 평가하며 당정 소통 강화로 민심을 가감 없이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정의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오직 '민생'이라는 제1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는 총선 참패에도 무엇이 문제인지 인식 못 하고 있다는 지적에, 소통 방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당선인(서울 도봉갑) : 구체적인 정치적 행위로 나아가야 할 거라고 보고 대표적으로 야당과의 협치 이런 것들이…]

총선 참패에 대한 여당 일각의 용산 책임론이 여전한 가운데,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놓고도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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