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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채 상병 특검법' 연일 압박…윤재옥 "독소 조항 해독 안 돼"

<앵커>

민주당은 총선 압승의 여세를 몰아 채 상병 특검법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며 여당을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말을 아끼던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했다고 해서 야당만이 특별검사를 추천할 수 있다는 독소 조항이 해독된 건 아니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40여 일 남은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공언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진실의 편에 서겠습니다. 21대 국회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해병대 채 상병 특별법(특검법)', '전세 사기 특별법' 등 과제들을 처리하겠습니다.]

이번 국회에서 처리가 안 된다 해도 22대 국회 재발의를 예고하면서 여당과 대통령실의 수용을 거듭 압박한 겁니다.

[임오경/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은 '겸허히 민심을 수용하겠다'는 여당의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이번 주까지는 승자의 시간이라 묵언하고 있었다던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당의 공식 입장은 의견수렴을 거쳐 정하겠다고 하면서도 특검법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나섰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 독소 조항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선거 승리만 하면 그게 다 해독이 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검 추천권을 야당만 행사하는 법안 내용 등을 독소 조항이라 꼽은 건데, 경찰과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특검의 전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점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침묵하던 여당 사령탑이 반격에 나선 건 당내 기강을 다잡고, 총선에서 졌지만 일방적으로 끌려가지는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 22대 때도 계속 특검을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하려 한다면 소수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되겠습니까.]

총선 뒤 첫 당선자 총회를 연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와 합당을 결의했습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했고 다음 달 10일까지 새 원내대표도 뽑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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