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들어 울산에서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 대부분이 미달을 기록했는데요. 이달과 다음 달 3천 가구 이상이 분양에 들어가기로 해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입니다.
김익현 기자입니다.
<기자>
4월과 5월 울산에 3천 가구 이상의 물량이 분양에 들어갑니다.
이번 달에는 중구 우정동에 533가구, 남구 무거동에 481가구가 청약에 나섭니다.
다음 달에는 남구 신정동에 2천33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입니다.
올 들어 분양한 5개 단지 가운데 무려 4곳이 미달이었기 때문에 두 달간 3천 가구가 넘는 분양에 지역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으로 직접적인 혜택이 커진 울산 3040세대가 분양시장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약제도 개편 주요 내용은 다자녀 특별공급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 가점 산정 때 부부의 청약통장 가입 기간 합산, 부부의 중복 청약 허용, 신생아 특별 공급 신설 등 3040세대에 대한 혜택이 많습니다.
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아파트 매매거래 1만 1천957건의 57.9%가 3040세대였습니다.
30대가 31.5%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6.5%로 50대보다 많았습니다.
[원충호/공인중개사협회 울산시회장 : 금년 들어 울산의 청약 실적이 부진하긴 한데 3040세대의 청약 혜택이 늘어나고 이들이 주택거래량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청약시장에 얼마나 참여하는지 여부가 (분양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하지만,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울산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준공 후 미분양' 증가 여파 등으로 64.7을 기록해 전국 최하 수준으로 악화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관련 각종 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두 달간 울산에 쏟아지는 3천 가구의 분양 폭탄이 얼마나 시장에서 소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디자인 : 구정은 UBC)
UBC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