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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정성호 "이재명 연임, 나쁜 카드 아냐"

- 尹 국정기조 변화? 이재명에 만나자 해야
- 제안 쉽지 않아 보여…사람 잘 안 바뀐다
- 낙선·친윤 하마평, 국정기조 변화 의지 의문
- 야당과 소통할 비서실장 임명이 중요해
- 김부겸 총리? 좋은 카드…尹 결심 어려울 것
- 李 연임? 논의한 적 없어, 나쁜 카드는 아냐
- 조국혁신당에 의원 꿔주기? 있을 수 없는 일
- 김준혁·양문석, 조사 후 문제 있다면 조치해야
- 文 만난 조국? 다 같은 뿌리, 경쟁·협력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4월 1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양주연천 국회의원 당선인


▷김태현 :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5월 2일에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자며 특검드라이브를 걸었고요. 대통령실에 대해서도 국정기조의 전환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5선 당선인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5선 고지에 오르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정성호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얼마 전에 무슨 어떤 보도 보니까 정성호 의원에 대해서, 사실은 양주가 지역구이시잖아요.

▶정성호 : 네.

▷김태현 : 연천‧동두천갑 이렇게 표현은 되던데요.

▶정성호 : 네.

▷김태현 : 사실 경기 북부지역이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굉장히 강한 곳이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밭이라 하기 그렇게 좋은 밭은 아닌데 거기서 5선을 했다, 대단하다라는 기사가 있던데요. 대단한 거 맞는 거지요?

▶정성호 : 뭐 대단하다기보다도 제가 열심히 일했다고 보면 될 겁니다. 그런데 군사지역이 많고, 또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사실은 보수지역이었는데요. 지금은 양주에 옥정‧회천이라고 하는 2기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또 30, 40대 젊은 유권층이 많이 늘었습니다. 여건은 좋아졌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무튼 5선 고지에 도달하신 것을 축하드리고요. 이 얘기를 좀 해 볼게요. 앞서 신평 변호사 마지막 말미에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반드시 대통령을 만나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정성호 의원 입장에서도 당연히 만나야 된다라고 말씀하실 건데요. 현실적으로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정성호 : 총선 직후에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말씀 보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마음을 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그런 비슷한 취지로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했는데요.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려고 하는 그런 차원에서 국정기조를 전환하려고 하면 반드시 국회 다수당이 된 야당의 당대표를 만나야 되겠지요. 저는 대통령께서 빨리 제안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현재까지의 느낌은 그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태현 : 왜요?

▶정성호 :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대통령께서 평생 살아온 과정에서 형성된 성격이 있지 않습니까? 사람 잘 안 바뀝니다. 그러기 때문에요. 그러고 지금 봐도 과연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는데 과연 겸허히 받아들이는지 좀 약간 의심스러워요. 좀 안이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야당 입장에서 봤을 때 총선에서 참패했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이 변화한다라는 것을 판단하려면 어떤 행동 하나를 보고 대통령이 변화했구나라고를 느끼실 수 있을 거 아니에요. 뭘 보고 판단하실 생각이십니까?

▶정성호 : 결국 그게 야당 대표와의 대화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래요?

▶정성호 : 국정기조 전환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불통의 정치를 소통의 정치로 바꿔야 되는데요. 결국 그 소통의 정치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에서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국회에서 다수당의 대표인 이재명 당대표를 만나지 않고서 어떻게 국정기조 전환을 논의할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걸 보면 대통령이 변화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정성호 : 네, 그러고 그게 가장 큰 기준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오늘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 대통령이 총선 참패 이후에 직접 입장을 밝힌다고 하는데요. 기자회견하고 대국민담화 방식을 택하지 않고 국무회의 모두발언 방식을 택한 건 어떻게 보십니까?

▶정성호 : 모두발언이나 일방적인 대국민담화나 똑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모두발언과 대국민담화는 차이가 없다.

▶정성호 : 차이는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결국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점들, 또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런 방향들을 언론을 통해서 기자들이 물어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문답을 통해서 과연 이분이 바뀌었는지 안 바뀌었는지를 알 수 있는데요. 일방적으로 본인 생각 발표하는 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크게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과연 그것이 말씀하신다고 해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과정에서 드러날지도 좀 의문이 됩니다.

▷김태현 : 어떤 내용이 들어갈 거라고 짐작하고 계세요?

▶정성호 : 모르겠습니다. 제가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데요. 일단 야당과의 대화를 열어야 되고,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서 야당이 요구하는 바, 국민이 요구하는 바를 전달받고 그걸 반영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반영은 결국은 인사 아니겠습니까? 그 인사의 순서는 어쨌든 본인이 의논할 수 있는 상대인 비서실장, 그다음에 수석도 일부 교체해야 될 것이고요. 그러고 그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민심에 맞는 또 총리를 인선해야 될 것이고요. 이런 과정, 이런 절차를 거쳐야 되는데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인사 말씀하셨으니까요. 지금 비서실장하고 그다음에 총리를 임명해야 되는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 같다 뭐 이런 보도도 있습니다. 지금 나와 있는 후보군들,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을 어떻게 평가하세요? 야당에서는 다 공식적으로는 안 좋게 얘기하던데요.

▶정성호 : 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나오는 인선 대상되는 그런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과연 이게 국정기조를 전환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지 그런 게 전혀 보이지 않지요. 대개 낙선인사들, 당내의 또 과거의 친윤인사들, 또 일부는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지만 대다수가 그런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낙선인사들이나 출마하지 못한 친윤인사들 배려하는 그런 인사가 무슨 국정기조 전환이 될는지 의문이 되고 있고요. 또는 그런 면에서 분명히 야당과의 대화가 중요하고, 또 순서는 일단 지금 총리 인선기준하고 비서실장 인선기준이 달라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정성호 : 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해야 되기 때문에 분명히 달라야 되는데요. 일단 비서실장 인선이 우선 돼야 되는데요. 비서실장 인선을 할 때 역시 대통령하고 신뢰관계가 형성이 안 된 인사는 불가능하겠지요.

▷김태현 : 아무래도 비서실장이니까요.

▶정성호 : 그렇지 않습니까? 최측근 그룹이고, 모든 국정 전반을 의논해야 되는 상대이기 때문에 그 비서실장에서도 정치력이 있고, 야당과 대화할 수 있는 그런 분을 해야겠지요. 지금 2년 동안 저도 이재명 당대표 측근이라고들 소위 그러는데, 사실은 아닌 것 같은데요.

▷김태현 : 맞으신 것 아니에요?

▶정성호 :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이나 정무비서관 단 한 사람도 대화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전화 한 통화 받아본 적이 없어요. 지난 2년 동안요.

▷김태현 : 정성호 의원에게 아무도 전화하지 않았어요?

▶정성호 : 단 한번도 전화통화 해 본 적도 없습니다. 이게 현실이에요.

▷김태현 : 이재명 대표하고 굉장히 가까우신 분인데요.

▶정성호 :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오히려 총리나 장관분들은 이러이러한 법안 좀 협조해 달라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중요한 게 정치를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정성호 : 그런 의미에서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정치력을 갖고 있는 그런 정도의 인물들이 비서실장이 돼야 되지 않겠나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총리를 임명해야겠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현실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은 여의도 정치권에 뿌리를 내린 지가 지금 3년도 안 된 거잖아요.

▶정성호 : 네.

▷김태현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있고,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정치력 있는 인사가 누가 있을까요? 혹시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분이 있으세요?

▶정성호 : 뭐 있기는 한데 제가 특정인의 이름을 거명하는 건 좋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어떻습니까? 어차피 의원님이 거론하신다고 용산에서 그 인사를 꼭 할 건 아니니까요.

▶정성호 : 아니, 그러지는 않고요. 그분이 부담이 되기 때문에요.

▷김태현 : 그래요?

▶정성호 : 네.

▷김태현 : 그런 분이 있기는 있으시군요.

▶정성호 : 네. 찾아보면 왜 없겠습니까? 널리 그야말로 대통령께서 국정의 성공을 위해서 천하 인재를 구하겠다 이렇게 마음 열고 보면 그 주변에서도 좋은 분들이 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총리는 어떻습니까? 총리는 인사청문회 때문에 더 고차방정식일 것 같은데요.

▶정성호 : 저는 앵커께서도 아시는 것처럼 대통령중심제에서 총리가 그렇게 크게 의미 있는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제가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쭉 보면 노무현 대통령 때 이해찬 총리가 사실상 책임총리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대통령이 권한을 위임해 줘야 되거든요. 실질적인 권한을 위임해서 인사제청권도 행사하고 해임건의도 할 수 있고. 그런 정도의 권한을 줘야 되는데요. 사실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야당에서 크게 흠잡기 쉽지 않은, 크게 흠이 없는, 그러고 경제전문가 이런 분들 중에서 원만한 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자꾸 정치인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 의원들 아무래도 야당과의 소통이라든지 인사청문회 생각하면 정치인 출신 총리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정성호 : 그런데 실질적으로 총리가 야당과 소통하는 일은 별로 없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정성호 : 총리가 큰 일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야당과의 소통은 역시 비서실장이 가장 중요하다.

▶정성호 : 대통령실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대통령실과 개편과 관련해서 어제 그런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예전에 민정수석실의 부활, 이름은 법무비서관실. 법무수석실이 부활하고, 그 밑에 민정비서관하고 사정비서관을 둘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거든요. 다만 민정비서관실에는 예전처럼 사정기관 통할하는 그 기능은 없애고 민심청취하는 기능만 두겠다 뭐 이런 이야기들 나오던데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정성호 : 저는 이해가 잘 안 되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정성호 : 두 가지 목적 아니겠습니까? 사정기관을 통제해서 어쨌든 공직을 완전히 제대로 장악하겠다 이런 생각들. 또 두 번째는 지금 대통령과 그 가족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들, 용산발 대통령 친인척 가까운 이분들의 사법리스크를 관리하는 그런 두 가지 필요성이 있다고 저는 보이고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총선에 어쨌든 대패한 이후에 지금 공직기강 점검을 말씀하셨거든요.

▷김태현 : 어제 한덕수 총리에게도 그 얘기했다고 보도가 됐지요.

▶정성호 : 네. 공직기강 점검 말씀하셨는데 결국 공무원들이 제대로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서 적극적으로 안 해서 이게 총선에서 진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공직기강 점검이라고 하는 게 결국은 이걸 하려고 하면, 제대로 이걸 지속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면 결국 사정기관을 통제해야 되고, 그러려 하면 사정비서관, 사정 역할을 하는 민정수석실 부활이 필요하겠지요. 사실은 그런 의도가 있지요.

▷김태현 : 일단은 대통령실 설명은 민정비서관을 부활하더라도 민심청취 기능만 가지고 있는 것이지 예전처럼 사정 기능을 통할하는 그 기능은 빼겠다라고 얘기는 했지만,

▶정성호 : 민심청취라는 것을 어떻게 청취합니까? 결국은 각 경찰 정보라인이라든가 국정원 정보라인들, 검찰 정보라인들 이 정보라인 통해서 민심청취하는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민심청취라는 게 결국에는 그 사정기관 통제지요, 사실은.

▷김태현 : 결국에는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시군요?

▶정성호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김부겸 전 총리 가능성은 제로입니까?

▶정성호 : 저는 대통령의 스타일상 그렇게 임명하겠습니까?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그런 정도 대통령께서 결심을 한다고 하면 저는 좋은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대통령이 정말 진심으로 결심하고 민주당에 요청한다면?

▶정성호 : 만약 야당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그런 분을 총리에 임명한다 그러면 실질적 표면상으로는 거국내각이라고 언론에서는 평가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네.

▶정성호 : 그러고 실질적인 또 가장 중요한 게 내각의 장관 제청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장관 임명제청권도 주고 논의한다고 하면 그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요. 그런 정도의 결심을 하기에는 사실 쉽지 않겠지요.

▷김태현 : 그래요?

▶정성호 : 네.

▷김태현 : 그러면 한발 더 나아가서 어제 박지원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탈당하고 거국내각 구성하라라고 진심으로 얘기하시더라고요.

▶정성호 : 저도 같은 맥락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것도 정말 윤석열 대통령이 진심으로 한다고 하면 야당에서는 받을 가능성도 있다?

▶정성호 : 응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에는 우리가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게 물론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도 목표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나라가 안정되고 우리 민생이 잘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잘하겠다고 하면 협조를 해 줘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김태현 : 그래요?

▶정성호 : 네.

▷김태현 : 야당 일각에서는 왜 우리가 윤석열 정부에 발을 들이냐, 싫다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하는데요.

▶정성호 :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만약 민주당에서, 우리 당에서 윤석열 정권의 어떤 실패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해야지요. 그래야 국민들의 삶이 편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정말, 그게 야당과의 협치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것 자체를 이재명 당대표와 같이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 그 시작이 결국은 거국내각을 하든 김부겸 전 총리를 추천하더라도 그건 결국 민주당의 당대표와 의논을 통해서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재명 대표 이번 전당대회 출마해서 연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까?

▶정성호 : 저는 전혀 아는 바가 없고요.

▷김태현 : 그래도 아실 것 같은데요.

▶정성호 : 저는 최근에 이재명 대표와 통화한 적도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어떻게 할 걸로 짐작하시나요?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를 제일 오래 보셨잖아요. 사법연수원 때부터요.

▶정성호 : 어떤 성격인지는 잘 알고, 어떤 분인지는 잘 알고 있지만 정치는 또 다양하지 않습니까? 늘 가변적인데요. 다만 우리 당헌에 의하면 연임제한 규정은 없기 때문에 당헌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대선 1개월 전에 당대표 사퇴해야 한다라는 규정 외에는 없거든요. 다만 지금 민주당의 175석 중 초선이 73명인가 그 정도 있고요. 그다음에 다양한 분들이 오셨는데요. 과거의 전례를 보면 민주당이 과반 넘는 다수당일 때가 두 번 있었습니다. 노무현 17대 때 있었고, 21대에 있었는데 둘 다 정권교체에 실패했습니다. 그 당시는 여당이었지만 지금 야당이 돼서 다수당이 됐는데 더 책임이 무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당내의 통합이라든가 또는 이런 것을 확실히 강화할 수 있고, 또 국민이 원하는 대여투쟁 그런 것을 확실히 하는 의미에서도 연임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나쁜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떤 기사를 보니까 이재명 대표는 이번에는 뒤로 빠지고 정성호 의원이 대표를 할 수도 있다 뭐 이런 기사도 있던데요.

▶정성호 : 이재명 대표가 제 성격을 잘 아는데요. 저는 그렇게 과감한 성격이 못 되기 때문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고요.

▷김태현 : 그러세요?

▶정성호 : 다만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이거는 다시는 하지 않겠다 뭐 그런 비슷한 말씀을 하신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요.

▷김태현 : 당대표요?

▶정성호 : 네.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이거는 뭐,

▷김태현 : 아, 저도 봤습니다.

▶정성호 : 그런 비슷한 얘기의, 제가 정확한 워딩은 제가 기억이 안 나는데요. 그런 비슷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 당시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 당시 하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 않습니까.

▷김태현 : 압승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연임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쪽에서 지금 원내교섭단체 만들 것 같은데요. 지금 현실적으로 방법은 두 가지잖아요. 민주당에서 법을 개정해 줘서 원내교섭단체 한도를 내려주든지, 아니면 의원 8명을 꿔주든지 둘 중의 하나인데요.

▶정성호 : 일단 의원을 갖다 꿔준다고 하는 것은 편법이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과거에 DJP 연합 때 한 번 있었던 것이지요. 그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안 되는 일이고요. 다만 나머지 다른 개혁신당이라든가 또는 몇 분 계시지 않잖습니까?

▷김태현 : 그래도 모자라요.

▶정성호 : 모자란다고 하면 그거에 맞게 해야 되는 거지요. 물론 교섭단체 기준을 20명에서 10명으로 내리면 됩니다. 다만 그것도 저는 이런 교섭단체 구성 관련된 문제는 이건 또 여야가 합의해야 될 문제 있겠지요, 사실은요.

▷김태현 :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은 없다 이렇게 들리는데요.

▶정성호 :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간에 국회 운영과 관련된 사안들은 그야말로 국회 여야가 협의해서 논의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준혁 당선인하고 양문석 당선인 문제가 총선을 승리하고 나서도 좀 여진은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징계를 해야 된다고 보세요? 아니면 이겼으니까 그냥 가자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정성호 : 일단 금감원하고 지금 검찰 조사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관계가 밝혀져서 문제가 있다고 하면 당에서 본인도 사과를 하고 당에서 적절한 그거에 대한 조치는 필요하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어제 조국혁신당이 봉하마을에서 1박 2일 워크숍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권 승리에 기여를 했다 하면서 치하를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언제 하실 계획이십니까?

▶정성호 : 당연히 조율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 민주당이 배출한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당의 최고 어른이기 때문에 당연히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게 맞겠지요.

▷김태현 : 친문세력이 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해서 뭉치는 것 아니냐. 친명 강성지지층들은 거기에 대해 불만이 많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요.

▶정성호 : 저는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조국 대표도 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 분들 아니겠습니까? 저는 적절하게 경쟁하면서 또 협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친문은 조국혁신당, 친명은 민주당 이렇게 될 일은 없다?

▶정성호 : 그렇게 될 일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정성호 당선인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정성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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