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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직 대통령 첫 형사 재판…"미국에 대한 공격"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형사 재판의 피고인으로 법정에 나왔습니다. 과거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성추문이 불거지는 걸 막기 위해, 돈을 건넨 혐의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의 기소이자, 미국을 향한 공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으로 출석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이 형사 사건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하게 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것은 정치적 기소입니다. 미국에 대한 공격이고 저는 그래서 여기 있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나라를 공격하는 행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전에 전직 성인 영화배우와 성추문이 터지는 걸 막기 위해서 회사 장부를 조작해서 입막음용 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재판을 대선 이후로 미루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곳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서 노력해왔는데,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민사소송 재판은 받아왔지만, 형사 재판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으로 재판이 열리는 최장 8주 동안 재판이 없는 수요일과 주말을 빼고 반드시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야간에 선거 유세를 계속 한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갈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니마 라만/전 연방 검사 : 트럼프가 자신과 가족이 곤란해지는 걸 막으려고 돈을 준 것이라고 인정되면 경범죄가 됩니다. 감옥에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재판 외에도 조지아 주 선거 개입 혐의 등 다른 형사 재판도 예고돼 있어서 대선까지 유세장 대신 법정에서 적잖은 시간을 보내게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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